경주 기림사 유래 : 불교와 가야문화가 공존한 천년 법등

창건 배경과 역사적 맥락

  • 기림사는 643년(선덕여왕 12년)에 의상대사가 불교 이상향 구현을 위해 창건했습니다.
  • 사찰 부지는 가야시대 사찰 터로 전해지던 경주 토함산 자락의 유적지였습니다.
  • 의상대사는 당나라 유학 후 원효와 함께 가야문화와 불교 전통 융합을 모색했습니다.
  • 선덕여왕과 진덕여왕 시기 국교화 정책이 불교 수행 공간 확대를 촉진했습니다.
  • 이후 왕실 발원 중창과 민간 헌공으로 통일신라·고려 시대 학림과 수행도량으로 발전했습니다.

의상대사는 643년 불국사 창건을 마친 뒤 동생 법장과 함께 경주 토함산 자락의 옛 가야 사찰터를 찾아 기림사를 세웠습니다. 당시 신라는 불교를 국교로 삼아 왕실 차원의 지원을 확대하였고, 선덕여왕·진덕여왕의 후원을 받아 기림사는 가야문화 전통과 불교 수행이 공존하는 법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의상대사는 당나라에서 익힌 불교 교리와 가야 고산 문화 요소를 결합해 자연 암반에 목조 전각과 석조 불단을 조성하였으며, 이 도량은 통일신라 전성기까지 학림과 선 수행 전승의 핵심 거점이 되었습니다.

명칭 유래와 의미

  • ‘기림(祇林)’은 목련보살이 설법한 ‘기신林’을 가리키며, 부처님 가르침의 숲을 상징합니다.
  • ‘사(寺)’는 수행자들이 모여 법을 닦는 청정 도량을 뜻합니다.
  • 원효대사는 ‘기림사’를 통해 부처님 법을 숲처럼 울창히 전파하고자 했습니다.
  • 일부 사료에는 ‘기다사(祇陀寺)’로도 표기되어 다양한 명칭이 전해집니다.
  • 명칭에는 부처님 법(法)이 무성하게 퍼지는 이상 세계 구현 의지가 반영되었습니다.

기림사라는 명칭은 목련보살이 설법한 정토의 숲 ‘기신林(祇陀林)’에서 유래했으며, 의상대사는 이 이름을 빌려 수행과 학문의 숲을 조성하고자 했습니다. 사찰 문헌에는 ‘기다사’·‘기림원’ 등 여러 형태로 기록되지만, 『삼국유사』와 『경주읍지』 등에 ‘기림사’로 확립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집니다. 이 명칭은 수행자와 학인들이 한데 모여 법을 닦으며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가 숲처럼 번성하길 염원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요 역사적 사건과 전승

  • 774년 혜공왕 대 대대적 중창으로 금당·강당·선방이 조성되었습니다.
  • 고려 현종 때(1023년) 대장경판 보관과 교학 장려를 위한 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승려와 지역민이 협력해 전각 복구와 승병 조직을 지원했습니다.
  • 1706년 숙종 시기 왕실 발원으로 금당 단청과 불단이 보수되었습니다。
  • 1960년대 발굴 조사에서 통일신라·고려 유물과 벽화 잔편이 대거 출토되었습니다.

기림사는 건립 이후 혜공왕 대에 학림과 선방이 갖춰지며 통일신라 학술 수행 중심지로 성장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대장경판을 보관하며 교학을 증진했으며, 임진왜란 때 승병의 전초 기지로 활용되어 승려와 의병이 협력했습니다. 숙종 시기에는 왕실 예산으로 단청·불단을 보수하였고, 1960년대 학계 발굴 조사에서 상·하층 기단부와 벽화 잔편, 석조 유물이 발견되어 기림사의 유구가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건축 양식과 문화재적 가치

  • 금당은 통일신라 목조건축의 주심포 양식을 반영해 정교한 공포·기둥·보 구조를 보여줍니다.
  • 강당과 선방은 고려시대 익공·주심포 양식이 복합 적용된 전형적 승원 배치를 갖춥니다。
  • 석조 불단과 석등은 통일신라 석조예술의 정수를 계승한 작품입니다。
  • 벽체에 남아 있는 단청·벽화 조각은 후기 신라 불화 양식을 보여줍니다。
  • 기림사 전각과 유물은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보존 관리됩니다。

기림사의 금당과 강당, 선방은 통일신라와 고려 건축 양식이 공존하는 승원 배치로, 금당은 주심포 방식의 목조건축 기법이 정교하게 반영되었습니다. 고려시대 강당과 선방에는 익공·주심포 기법이 결합되어 있으며, 내부 석조 불단과 외부 석등은 통일신라 석조예술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벽체 곳곳에 남아 있는 단청·벽화 잔편은 후기 신라 회화 양식을 증언하며, 기림사 전각 및 문화재는 경상북도 지정문화재로 체계적 보존 관리 중입니다.

 

현대적 보존 노력과 활용

  •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정기 해체보수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발굴·3D 스캔·VR 복원 기술을 활용해 기초 기록화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 ‘기림사 학림 경연대회’·‘선방 체험 교실’ 등 학술·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 ‘기림사 문화제’에서 전통 예불·다도·공예 체험 행사를 정례화했습니다。
  • 지역 학교와 협력해 세계유산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도입하고 있습니다。

기림사는 문화재청·경주시와 협력해 전각 해체보수 복원 사업을 정례화하고, 발굴 조사 결과를 3D 스캔·VR로 기록화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학림 경연대회와 선방 체험 교실 등 학술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림사 문화제에서는 예불·다도·공예 체험을 통해 대중 참여를 확대했습니다. 또한 지역 학교와 함께 세계유산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전통문화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실무 적용 방안

  • 해체보수 매뉴얼과 정기 점검 체계를 수립해 기림사 전각 보수를 지원합니다。
  • 문화관광 상품에 기림사 학림·선방 체험 코스를 포함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합니다。
  • 학술 데이터베이스 구축으로 발굴·조사 자료를 통합 관리합니다。
  • 교육 기관과 협력해 세계유산 교육 커리큘럼 및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 모바일 앱·웹 플랫폼으로 기림사 유래 해설·VR 관람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실무 적용 방안으로 해체보수 매뉴얼과 점검 체계를 마련해 안정적 보존을 지원하고, 기림사 학림·선방 체험 코스를 문화관광 상품에 포함해 관광객 유치를 도모해야 합니다. 학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발굴·조사 자료를 통합 관리하고, 교육 기관과 협력해 세계유산 교육 커리큘럼 및 현장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모바일 앱·웹 플랫폼을 통해 기림사 유래 해설과 VR 관람 콘텐츠를 제공해 대중의 참여와 이해를 증진해야 합니다。

 

결론

  • 경주 기림사 유래는 의상대사의 모사 의지와 가야문화 전승 정신이 결합된 사찰 창건기입니다。
  • 명칭과 건축은 불법 수행의 숲과 선원 전통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 주요 중창과 복원은 왕실·학인·지역민의 헌공 기록입니다。
  • 보존·활용 사업은 세계유산 관리와 교육·관광 가치를 증진합니다。
  • 지속 가능한 관리 모델 마련이 기림사의 천년 법등을 계승·확산합니다。

기림사는 643년 의상대사의 발원으로 시작해 통일신라·고려 학림과 선 수행 전통을 담아낸 도량입니다. 금당·강당·선방 배치와 석조 유물은 불교 예술과 건축史 연구의 핵심 자료로 평가되며, 현대 해체보수 복원 사업과 디지털 기록화, 학술·교육·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 가치를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관리 모델을 구축하여 기림사의 천년 법등을 후대에 전승·확산해야 할 것입니다。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