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차이점 : 재무제표를 이해하는 첫걸음

이익이란 무엇인가요

재무제표에서 말하는 ‘이익’의 개념

기업의 이익은 재무제표에서 가장 주목받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이익’이라고 하면 단순히 “돈을 벌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회계상 이익은 종류에 따라 의미와 산출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기업이 물건을 팔아서 번 돈인지, 투자로 얻은 수익인지, 아니면 일회성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구분해야 정확한 재무 상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익의 종류

재무제표에서는 이익을 다음과 같은 단계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1. 매출총이익 (매출액 – 매출원가)
  2. 영업이익 (매출총이익 – 판매비와관리비)
  3. 세전순이익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 및 비용)
  4. 당기순이익 (세전순이익 – 법인세비용)

각 단계별로 차감 항목이 달라지며, 순수한 ‘사업 성과’인지, 전체적인 ‘최종 이익’인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됩니다.

 

영업이익이란 무엇인가요

영업이익의 정의

영업이익은 기업이 본업(주된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의미합니다. 기업이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얻은 수익에서 해당 활동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한 값입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영업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비와관리비

여기서 판매비와관리비란 인건비, 임대료, 광고비, 감가상각비 등 영업 활동과 직접 관련된 고정 비용을 말합니다.

영업이익의 의미

영업이익은 기업의 핵심 영업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즉, 본업만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경영진의 실적 평가경쟁력 분석에 활용됩니다. 일회성 수익이나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배제한 본연의 사업성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주의 깊게 보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당기순이익이란 무엇인가요

당기순이익의 정의

당기순이익은 기업이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모든 수익에서 모든 비용과 세금을 차감한 후 최종적으로 남은 이익입니다. 한 회계연도 또는 분기에 기업이 얼마를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가장 아래 단계의 수익입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 ± 영업외수익·비용 ± 특별손익 – 법인세비용

여기서 영업외수익과 비용에는 이자수익, 외환차익, 투자자산 평가이익, 이자비용, 기부금 등이 포함됩니다. 그리고 세전이익에서 법인세 비용을 공제한 것이 바로 ‘당기순이익’입니다.

당기순이익의 의미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전체적인 ‘순 성과’를 보여줍니다. 본업뿐만 아니라 투자 활동, 금융 거래, 일회성 이익 또는 손실까지 모두 반영된 최종 결과이기 때문에, 배당 여부, 자본 축적, 주가 평가 등 다양한 판단 기준으로 활용됩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EPS(주당순이익)**을 계산하는 데 핵심이 되며, 기업가치 산정에도 매우 중요하게 사용됩니다.

 

두 이익의 핵심 차이

1. 포함 항목의 차이

항목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영업활동 결과 포함됨 포함됨
영업외수익/비용 (이자, 외화차익 등) 제외 포함
특별손익 (자산매각이익 등) 제외 포함
법인세비용 제외 차감 후 반영

영업이익은 본업 중심, 당기순이익은 전체 재무성과 중심입니다.

2. 해석 관점의 차이

  • 영업이익은 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판단하는 데 적합합니다.
  •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전체적인 경영 성과를 나타냅니다.

즉, 기업이 돈을 얼마나 잘 벌고 있는지를 보려면 영업이익을, 실제로 얼마를 남겼는지를 보려면 당기순이익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실제 사례를 통한 이해

사례 A: 영업이익은 흑자, 당기순이익은 적자

한 기업이 매출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규모 투자 실패로 투자자산에서 큰 손실이 발생하거나, 외환차손, 금융비용 등이 과도하게 발생한 경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업은 잘 운영되고 있지만 비영업적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례 B: 영업이익은 적자, 당기순이익은 흑자

다른 기업이 본업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으나, 부동산 자산을 매각해 큰 이익을 얻거나, 일회성 금융수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된 경우입니다.

이런 기업은 일시적인 수익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본업의 적자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는 시사점

영업이익이 중요한 이유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업의 영업이익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판단합니다. 반복성과 안정성이 높은 수익 구조가 있을수록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않는 경영 체질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특히 경기 변동에 영향을 덜 받는 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당기순이익이 중요한 이유

당기순이익은 기업의 배당 지급 능력을 판단하거나, PER(주가수익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등을 분석할 때 활용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주주 환원정책, 기업가치 평가 등과 직결되므로 재무적인 총체 평가를 위해 필수적인 지표입니다.

 

요약 및 결론

핵심 요약

  • 영업이익: 기업의 본업에서 벌어들인 수익. 본질적인 사업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
  • 당기순이익: 영업이익에 더해 금융활동, 투자수익, 세금 등을 모두 반영한 최종 순이익.

비교표로 정리

구분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포함 범위 본업 관련 수익과 비용 전체 수익과 비용, 세금 포함
판단 대상 사업 경쟁력, 경영 효율성 전체 경영성과, 주주가치
투자 활용도 지속 가능성 분석에 적합 배당, ROE, EPS 분석에 적합
일회성 반영 여부 반영 안 됨 일회성 수익도 포함됨
재무제표 위치 손익계산서 중간 손익계산서 맨 아래

최종 결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기업의 재무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지만, 포함 범위와 해석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혼동 없이 구분해서 보셔야 합니다. 영업이익은 본업이 탄탄한지를, 당기순이익은 최종적인 실질 수익을 보여줍니다. 둘 중 어느 하나만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며, 두 지표를 함께 비교하고 일관성 있게 해석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재무제표를 정확히 해석하신다면, 보다 현명한 투자 판단과 기업 분석이 가능해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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